
지난 4월 6일 자신의 이상형인 소지섭을 닮은 금융계 종사자와 웨당마치를 울린 티아라 효민이 결혼 두 달 만에 별거 사실을 고백해 화제의 선상에 올랐다.
5월 3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결혼 두 달 차에 접어든 새댁 효민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효민은 자신의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남편과 따로 살고 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사람들은 ‘무슨 일이냐 결혼하자마자 이혼하는 거냐’, ‘불과 두 달 밖에 안됐는데 웬일이냐?’라며 걱정스러워했다. 이에 효민은 “별거가 맞지만 아니기도 하다”라며 별거 아닌 별거를 하고 있음을 밝혀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효민은 “현재 각자 따로 살고 있다”라고 알리며 “남편이 근처에 살고 있어 왔다 갔다 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으며 신혼집 인테리어가 늦어진 관계로 결혼 두 달이 지났음에도 각집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
결혼식 전날까지도 남편과 엄청 싸웠다는 효민은 “신기하게도 결혼식 끝나고 나서는 한 번도 안 싸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 양세형, 이영자, 송은이, 홍현희 등의 MC들은 안도하며 효민의 집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공개된 효민의 집은 화이트 톤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거실과 집안 곳곳에는 독특한 오브제들이 진열되어 있어 그의 감각적인 안목을 짐작하게 했다. 이에 양세형은 “센스가 좋다”라며 효민을 칭찬했다. 효민의 집에는 100개가 넘는 카메라와 카메라 전용 냉장고, 직접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 그의 다양한 관심사를 엿볼 수 있었다.
효민은 남편과의 첫 만남과 프러포즈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친한 분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됐다”라며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만남에 대해 서두를 열었다. 그는 이어 “남편 직업은 몰랐고 외모가 내 스타일이었다”라고 밝히며 첫눈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남편 또한 효민의 ‘연예인 같지 않은 친근함’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이날을 계기로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 효민은 “프러포즈는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라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프러포즈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효민은 “같이 TV를 보다가 남편이 갑자기 ‘예식장을 잡아놨어’라고 말했다. 연애 1년 만이었다”라고 밝혔다. ‘예식장을 잡아놨다’는 말이 그들만의 의미 있는 프러포즈였던 셈이다.

이후 일사천리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가운데, 결혼 소식이 알려질 당시 남편의 정체가 큰 화제가 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효민의 남편은 36세인 효민보다 10살 연상으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베인앤컴퍼니와 유니슨캐피탈을 거쳐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의 전무로 재직 중인 ‘키맨’ 김현승 씨로 알려졌다. 출중한 능력만큼이나 외모와 인성도 훌륭한 것으로 전해지며 대중의 관심을 샀다.
남편이 금융 쪽에서 일하는 만큼 효민도 경제 공부에 열심이었다. 효민은 “남편이 금융 관련 일을 하는 관계로 제가 너무 몰라도 안 될 것 같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혀 남편과의 보폭을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한편 1989년생인 효민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하며 ‘Bo Peep Bo Peep’, ‘Roly-Poly’, ’Lovey-Dove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달콤한 유혹’, ‘첫 번째 남자’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지난 4월 천생의 배필을 만나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그는 1부에서 착용한 드레스가 국내에 단 두 벌뿐인 희소성 높은 드레스로 알려지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