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손연재, ♥금융인 남편 최초 공개 “임신? 아이 가지기 싫어 울었다”

기사입력 2025-06-17 10:26:31
기사수정 2025-06-17 10:33:30
+ -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 유튜브 채널 '손연재' 캡처.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아이를 가지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연재가 임신 및 육아에 대한 여러 꿀팁을 풀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손연재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임신이랑 출산 관련된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 남편은 아이를 가지고 빨리 가지고 싶어 했다는 것. 그는 “나는 급하지 않았고 한 1년 후쯤에 생각하면 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손연재가 임신을 망설인 이유를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손연재' 캡처.

 

막상 바쁜 신혼 기간을 가지고 계획한 계절이 훅 다가온 상황. 그는 “내 삶을 이렇게 포기할 수 없다는 느낌에 울었다”며 “남편에게 ‘임신을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남편은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하다”며 “몸의 변화도 있을 테니까...”라는 반응.

 

손연재는 “그래서 내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4~5월에 임신 계획을 세웠다”며 “날을 잡아 놓는 게 너무 이상했다”고 웃어 보였다. 결국 ’자연스럽게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달간 떠난 유럽 여행. 그는 “돌아와서 보니 아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손연재는 지난해 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를 두고 “내가 외동이라서 남자 형제도 없고 남자 아기들이 어떤지도 모른다”며 “나는 무조건 딸을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반면 남편은 아들을 원하고 있었다고.

 

그는 “남자들은 그런 로망이 있는 것 같다”며 “아들과 캠핑을 가고 운동할 거라는 계획이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남편은 아이의 성별을 듣고 눈물을 흘렸을 정도. 그러면서 “아이를 가지고 낳을 때까지 한 번도 병원을 혼자 다닌 적 없다”거 자랑했다.

 

손연재는 남편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출산 직후 나란히 마스크를 낀 채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그는 둘째 계획을 두고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안 낳을까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도 “(지금 자녀처럼) 이렇게 예쁜 아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 도중 아들 이준연 군이 손연재의 품에 안겼다. 그는 아이를 보며 “출산은 완전히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 귀엽고 힘든 게 다 잊힐 만큼 귀엽고 매일이 재밌다”며 “힘든 만큼 좋다는 게 괜히 하는 말이 아닌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리듬체조에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2017년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으며 2022년에는 9살 연상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