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박상민, 억대 돈 빌려준 동료? 10년째 무소식 “보면 반이라도 갚아라”

기사입력 2025-06-17 14:14:15
기사수정 2025-06-17 17:03:51
+ -
가수 박상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박상민이 자신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지인들을 언급하며 호소했다.

 

지난 16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9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가수 조훈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절친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구윤은 “우리나라에서 ‘의리’하면 김보성과 박상민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료들에게 억 소리가 나는 돈을 빌려줬다고 들었다”며 “한 사람이 아니고 힘들다고 하면 도와줬다더라”고 감탄했다.

 

박상민이 돈을 빌린 동료에게 일침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화면 캡처.

 

다만 못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다고. 이에 박상민은 “걔들이 이 방송을 보면 반이라도 줘라 좀”이라며 “누구인지 알지 않냐 너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인순이도 “그런 일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질색하는 상황.

 

박상민은 “살면서 제일 많이 들어본 말이 ‘넌 복 받을 거야’다”라며 “언제 오는 거냐”고 탄식했다. 정훈희는 “지금 복이 와 있다” “표정 속에 말속에 건강 속에 목소리 속에 와 있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앞서 박상민은 지난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관련 고충을 털어늫은 바 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연예인 중에서도 여러 명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한 후배가) 전기와 수도가 끊겨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문자를 1미터 가까이 보냈다”며 “전화를 걸었더니 울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일단 몇백만 원을  빌려줬지만, 태도 달라졌다”고 토로했다. 

 

박상민은 또 다른 연예인에게 ‘필리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3일 뒤에 갚겠다고 했는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씁쓸함을 표했다. 이에 이수근은 “행사나 공연으로 모아온 돈일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