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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스캔들 → 사망설까지...도 넘은 가짜뉴스에 황당 “연예인 해야 하나”

기사입력 2025-06-17 16:17:33
기사수정 2025-06-17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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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 KBS1 '아침미당' 방송화면 캡처.

 

가수 혜은이가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회의감을 느꼈다.

 

17일,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996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화요초대석’으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자신의 근황을 밝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혜은이는 ‘스캔들 때문에 가수를 포기할 뻔했다’는 소문에 긍정했다. 그는 “너무 억울한 소리를 많이 들으니까”라며 “아무리 먹고 살아야 하는 일이지만 이렇게까지 억울한 소리ᅟᅳᆯ 들어가면서 연예인을 해야 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누구랑 사귄다’라거나 ‘대한민국 남자 나하고 안 사귄 사람 없다’ 등 여러 스캔들에 시달렸다고. 특히 故 길옥윤 작곡가의 노래를 많이 하면서 얽힌 가짜뉴스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너무 죄송한 게 그 스캔들이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19977년 서울가요제 당시 ‘당신만을 사랑해’가 그랑프리 수상을 하면서 너무 기쁜 마음에 둘이 포옹했던 상황. 혜은이는 “선생님은 원래 외국 사람이다”라며 “좋아서 이랬는데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퍼져서 선생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혜은이가 스캔들을 언급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그는 “너무 스캔들에 시달리다 보니까 스스로 화가 나는 일을 좀 다스리는 법을 터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인기가 좀 있으니까 가십과 스캔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는 “내가 만약 인기가 없었다면 누가 스캔들을 내겠냐”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예전에는 어떤 식으로 기사를 냈냐면 ‘이광기와 혜은이가 같이 동거한다’ 이렇게 신문 헤드라인을 뽑는다”며 “막상 기사 내용을 보면 ‘조사해 보니 한동네에 살더라’고 마무리한다”고 황당함을 표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요즘 가짜뉴스가 이렇지 않나”며 “사람들 다 죽어있고 별의별 뉴스 다 있다”고 공감했다. 혜은이 역시 “나 많이 죽었다”고 사망설을 언급하기도. 이광기도 “옛날에 보니 혜은이 씨 사망, 이렇게 뜨고 저도 죽고 다 죽었다”고 덧붙였다.

 

혜은이는 “제가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촬영하는데 KBS 본관 앞에서 내 장례식을 하고 있다는 거다”라며 충격적인 가짜뉴스를 전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제대로 된 뉴스를 믿어야지, 가짜뉴스는 믿으면 안 된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