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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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포스팅 공시 요청… MLB 진출 위한 공식 절차 돌입

입력 : 2025-11-21 10:33:10
수정 : 2025-11-21 1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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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이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다. 키움은 구단이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KBO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송성문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고지할 예정이며, 고지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이 진행된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은 여섯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시작으로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이 차례대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4시즌부터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에는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과 함께 개인 첫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 출전해 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타율 0.2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