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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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조국 “지선 출마는 전당대회 이후 마지막에 결정”

입력 : 2025-11-21 14:47:17
수정 : 2025-11-21 14: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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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세력의 부산 장기집권 끝낼 것”

조국혁신당 조국 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퇴출시키겠다”며 ‘부산 탈환’ 의지를 밝혔다. 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방 선거기획단을 꾸려 전국의 선거 상황을 점검한 뒤 가장 마지막에 결정하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조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내란 극우 퇴출 연대’를 만들어 국민의힘을 퇴출해내란 극우세력의 부산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후보는 “부산시장을 포함해 광역단체장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거듭 내세웠다.

조국혁신당 조국 당 대표 후보가 2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 고향인 조 후보는 부산과의 연결고리를 재차 부각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2월 부산 민주공원에서 창당을 선언했고, 부산 시민의 지지로 국회 제3당이 됐다”며 “조국혁신당의 1막을 마무리하고 부산에서 제2막을 열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 후보를 둘러싸고 부산시장 출마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시 치러질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승부를 내려면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여러 선택지와 변수를 두고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새 지도부가 꾸려지고 지방선거 전열이 정비된 뒤 가장 마지막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김영삼 정신이 조국혁신당 DNA”라며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조 후보는 “나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서 태어나 자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선거 벽보를 보며 정치의 꿈을 키운 김영삼 키즈”라며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청산과 금융실명제 도입 등 대한민국의 금기를 깨뜨린 결단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 최동원 선수의 정신으로 내란 극우세력의 장기 집권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