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유엔, 北에 사면 명단 요청…국군포로 6인은 한국 정부에 행동 요구

입력 : 2026-01-09 16:49:03
수정 : 2026-01-09 16:49:02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유엔이 북한에 잡혀 있는 한국인들이 풀려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에 보낸 공식 질문지를 최근 공개했다. 하지만 북한은 이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홈페이지에 8일 공개된 질문서는 지난해 11월4일 북한에 전달됐다. 유엔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발표한 사면 조치를 두고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중 건물에 게양된 깃발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또한 유엔은 과거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구금된 것으로 판단한 한국인들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는지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 탈북민 김철옥씨,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4명이다. 또 사면된 사람들의 수, 수감 사유 등 정보도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보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돌아온 국군포로 6명(고광면·김종수·유영복·이대봉·이선우·최기호씨)은 유엔에 공개 편지를 보냈다.

국군포로 6인이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 국군포로가족회 제공

이들은 유엔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인 엘리자베스 살몬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가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엔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편지에는 네 가지 제안이 담겼다. △국군포로에 대한 진실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고, 그 결과를 정리한 명단과 보고서를 발표 △1994년 조창호 중위가 귀환해 전역한 11월6일을 ‘국군포로 기억의 날’로 지정 △유엔이 북한 인권 문제를 처음 공식 발표한 2월17일을 ‘북한인권 증진의 날’로 지정 △미국처럼 국군포로에게 특별 훈장, 무공훈장 수여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1994년 조창호 중위가 처음으로 귀환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80명의 국군포로가 돌아왔다. 하지만 현재 살아 있는 사람은 이들 6명이 전부다.